• 최종편집 2025-05-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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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 변수 가시화… "통합과 안정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뜨거운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권은 그의 출마가 더 이상 변수(variable)가 아닌 상수(fixed)가 되었다는 분위기다. 한 권한대행이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경우,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물론 범보수 진영 전체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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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제, 통합, 안심’이라는 기조 아래 캠프 구성에 본격 착수했으며, 오는 5월 1일 사퇴 후 2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들은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국가 발전과 안정을 원하는 모든 세력을 통합하겠다”며 통합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미 국무총리실의 일부 참모진도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캠프 합류를 준비하고 있어, 사실상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한덕수 대행의 등판은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게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등 주요 후보들은 각자 단일화 방안을 제시하며 한 권한대행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와 원샷 경선을 하겠다"며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지지율이 박빙을 보이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 역시 주요 후보들과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출신 이낙연 전 총리 측과의 ‘개헌 연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선 판세는 더욱 복잡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정대철 헌정회장, 손학규 전 대표 등과 접촉하며 ‘빅텐트’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97년 DJP연합을 연상케 하는 ‘대통합 구도’의 가능성이다.


물론, 아직 한 권한대행이 최종 결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30일까지 예정된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한편 보수 시민사회계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지지하며, "그가 민주주의를 온전히 지켜낼 유일한 희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한덕수는 다수의 폭정을 막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출마를 촉구했다.


결국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운명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한덕수라는 이름이 다시 한번 정치사의 중심에 서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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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한덕수 권한대행, 대권 도전이 바꿀 보수 경선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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